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월요신문=김예진 기자] 매트리스와 생리대에서 ‘라돈’이 검출돼 국민들의 불안함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는 일부 하이젠 온수매트에서 라돈이 검출됐다. 

5일 한 방송 매체에 따르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온수매트에서 발암물질인 ‘라돈’이 안전 기준보다 검출됐다. 검출된 라돈은 218Bq/㎥로 기준치를 넘긴 수치다.

앞서 한 블로거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달 16일 대현하이텍이 제조한 하이젠 온수매트를 사용한 후 아이가 기침을 한다며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하이젠 온수매트에서 16.9pCi/L의 라돈이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기준치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돈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며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흡수돼 폐암을 유발한다.

앞서 대진침대의 매트리스에 이어 ‘오늘습관’ 생리대 논란 후 연이은 라돈 검출 논란에 소비자들의 불안함은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생활 밀착형 제품에 또다시 라돈 검출이라니”,“대진 침대 이후 달라진 것이 없다” 등 분통을 터트렸다.

한 국민 청원자는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라돈 피해자들의 피해사실 인정과 관련 법안을 만들어 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라돈 사태 관련 대응 기관을 만들고 피해자들의 피해인정과 관련 기업에 강력 처벌해 달라”며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생활밀착형 제품에 대한 안전도 검사를 강화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하이젠 온수매트 온라인 사이트는 접속량 초과로 접근이 불가하며 고객센터 또한 이용이 어려워 소비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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