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기아차 신차부터 개시

김지윤 현대·기아차 ICT기술사업부 상무(왼쪽)와 보다폰 엔터프라이즈 엔 엔 탠(Yen Yen Tan) 사장이 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 = 현대차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기아차가 보다폰과 손잡고 내년 초부터 유럽에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한다.

13일 현대·기아차는 영국 뉴버리에 있는 보다폰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커넥티드카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초 기아차부터 신차에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유보'를 탑재하기로 했다. 현대차도 내년 중 '블루링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 8개국에 서비스를 개시한 후 수년 내 32개국 유럽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가 보다폰 통신망을 활용해 제공할 서비스는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되는 내비게이션 ▲주차장 위치 등 지역정보 서비스 ▲차량 도난 알림 ▲음성인식 ▲차량 위치 및 상태 확인 등이다.

음성인식 서비스는 미국 업체 '뉘앙스'와 제휴를 통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8개국 언어로 제공된다.

서정식 현대·기아차 ICT본부 전무는 “이번 전략 협업으로 유럽 최대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해 많은 고객에게 첨단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초부터 당사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탑재 차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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