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최혜진 기자] 오형민 부천대 비서사무행정과 교수가 최근 펴낸 신간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문학과 공정사회’가 화제다.

저자가 '우리가 사는 현실세상은 어떤지 돌아보게 됩니다. 세상은 정의롭고 공정한가요? 인간의 삶과 사회와 제도의 문제는 공정한 사회에 대한 갈망을 낳습니다. 마이클 샐던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었지만 사실 한국에서 훨씬 더 많이 팔린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요? 한국사회는 갑질과 불공정행위로 경제적 약자를 위협해온 약탈적 성장, 수십 년간 지속된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라는 고민에서 쓰게 된 이 책은 4차산업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인문학으로 시대를 읽고 정책과 전략을 세우는 지침서다.

이 책은 ‘혁신과 변화’, ‘공감과 상생’, ‘배움과 생각’, ‘공정한 사회’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동양 인문학의 고전인 논어, 장자, 관자 등과 함께 조선의 마지막 개혁 군주라고 불리는 정조대왕의 일기인 일성록과 서양문명의 뿌리라고도 볼 수 있는 유대인의 교육방식인 하브루타 등에서 공감할 만한 내용들을 찾아 엮었다. 

저자는 "4차 산업시대를 대표하는 구글, 에스토니아 공화국, 실리콘밸리와 인공지능로봇, 스마트교육, 일본전산 사례들을 주제별로 연관지어 그 의미를 찾아 보았다"며 "오늘날 공정사회에 관한 이슈들로 부각된 사회적 자본, 실패학, 소득주도 성장, 최저임금, 소상공인과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등의 뿌리를 인문학에서 찾아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박사를 수료한 뒤 (주)제일기획에서 삼성의 브랜드전략과 개발 실무를 담당했다. 이후 전라북도청의 사회적기업 사무관으로 근무하면서 사회적경제 육성정책의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기도 했다.

현재 부천대학교에 재직하면서 중소기업, 사회적경제, 소상공인, 도시재생, 공정무역에 관한 정책연구와 평가, 교육에 참여 중이며 정부의 부천소공인특화지원센터, 부천전자파시험센터 등의 운영책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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