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도 정기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삼성전자 부회장단은 총 4명으로 늘었다.
6일 삼성전자는 김기남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노태문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2019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종합기술원장,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 LSI사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한 반도체 최고 전문가다. 지난해 11월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장으로 올라 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 2년 연속 글로벌 1위 달성을 견인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기존 이건희·권오현 회장과 이재용·윤부근·신종균 부회장의 ‘2회장 3부회장’ 체제에서 이건희·권오현 회장과 이재용·윤부근·신종균·김기남 부회장의 ‘2회장 4부회장’ 체제로 바뀌었다.
DS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 부회장을 비롯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장 고동진 사장, 소비자가전 사업을 맡는 CE부문장 김현석 사장 등 3명의 대표이사는 모두 자리를 지켰다.
이번 정기 사장단 인사는 단 2명만이 승진한 소폭 인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갖춰진 현 경영진을 중용해 안정 속의 혁신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는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올랐다. 그는 휴대폰 사업의 성장을 이끌면서 갤럭시 신화를 만들어 온 장본인으로 기술혁신을 통해 모바일 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사장단 인사 발표를 시작으로 오후엔 후속 임원인사, 다음 주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 등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