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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 단지 등에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실거래는 실종된 상태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송파(-0.16%), 강동(-0.10%), 강남(-0.04%) 등 재건축 아파트 하락폭이 컸다.

매도자들이 조금씩 매물 호가를 낮추고 있으나 급등 전 가격까지는 조정되지 않아 관망세는 지속됐다.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0%)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송파(-0.16%), 강동(-0.10%), 강남(-0.04%), 영등포(-0.03%), 동작(-0.02%), 양천(-0.02%), 노원(-0.01%), 서초(-0.01%)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500만~2500만원, 신천동 장미1,2차가 25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4단지가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가 3000만원, 주공고층7단지가 10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물호가가 낮춰서 나오고 있지만 급등 전 가격보다 여전히 높아 거래는 실종된 상태다. 영등포는 신길동 래미안에스티움이 325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마포(0.03%), 구로(0.03%), 중랑(0.02%), 강서(0.02%)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일산(0.04%), 평촌(0.04%)은 매매가격이 올랐다. 분당(-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26%), 광명(-0.16%)  시흥(-0.06%), 오산(-0.06%), 이천(-0.06%), 평택(-0.06%)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구리(0.10%), 의왕(0.09%), 성남(0.09%), 부천(0.06%), 용인(0.04%)은 상승했다.

전셋값은 서울은 강동(-0.29%), 서대문(-0.18%), 관악(-0.17%), 송파(-0.16%), 동작(-0.09%), 영등포(-0.07%), 성동(-0.06%), 금천(-0.04%)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15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서대문은 전세물건 증가로 북가좌동 한양, 북가좌삼호, 월드컵현대, 현대, 인신휴먼빌, 신일해피트리가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이 500만~,000만원 떨어졌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500만~2000만원 하향 조정됐고, 잠실동 주공5단지도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양천(0.03%), 중랑(0.02%), 노원(0.02%), 구로(0.02%)는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10%), 광교(-0.07%), 일산(-0.06%), 평촌(-0.05%), 분당(-0.04%), 위례(-0.04%)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39%), 하남(-0.18%), 광주(-0.14%) ,안양(-0.12%), 고양(-0.07%) 순으로 하락했다.
 
조성근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9.13대책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지역도 더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보유세 인상, 수도권 3기 신도시 지역 발표 등도 이 예정되어 있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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