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청사. 사진=경기도.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경기도의 내년 국비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949억원으로 확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9년도 정부예산 수정안’을 분석한 결과 내년도 국비 예산 14조949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국비확보액 12조1642억원보다 15.8%(1조9307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국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복지 예산이다. 경기도 인구 증가와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힘입어 내년 복지 분야 국비확보액은 올해 6조283억원보다 1조3205억원(21.9%) 늘어난 7조3488억원으로 정해졌다.

지역별로 관심이 큰 SOC 예산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도로 철도 분야 39개 사업 2540억원이 증액됨에 따라 올해 3조1814억원에서 내년 3조7444억원으로 17.7%(5630억원) 올랐다.

정부예산안보다 증액된 주요 SOC 사업비는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6985억원(1000억원 증액) ▲서울~세종(구리~안성) 고속도로 3258억원(600억원 증액) ▲이천~문경 철도건설 3403억원(500억원 증액)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92억원(신규) ▲신안산선 복선전철 850억원(50억원 증액) 등이다.

도는 민선 7기 출범 직후인 지난 8월부터 국비확보 100대 과제를 선정하고 전 부서에 걸쳐 국비TF를 발족하는 등 국회 예산심의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왔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9월 3차례에 걸쳐 도내 지역 국회의원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국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임종철 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내 국회의원의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불편 해소를 위해 한 푼의 예산도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