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MP그룹 상장폐지 유예가 이뤄지면서 급한 불은 꼈다. 결국 정우현 전 회장은 모든 경영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P그룹이 정우현 회장을 포함한 최대주주 2인과 특수관계인 2인의 경영포기 추가확약서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는 MP그룹 상장폐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경영 개입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함께 MP그룹은 횡령·배임, 업무 방해 등과 관련된 주요 비등기 임원 전원에 대해 사임·사직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번 기업심사위원회에서 내린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조건부 유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상장폐지 여부 심의결과 개선 기간 4개월을 부여하기로 의결했는데 이는 MP그룹은 경영 개선 기간 종료일인 내년 4월 10일부터 7영업일 이내에 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와 개선 계획 이행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는 의미다. 

MP그룹 측은 "지난해 갑질 논란으로 정 전 회장은 모든 직에서 사임했지만, 이번 문서를 통해 다시 한번 경영권 포기를 하겠다는 확약을 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한번 상생경영을 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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