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스북 캡쳐.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울산의 한 대학교 교수가 학생들에게 성적을 빌미로 식사 접대를 요구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해당 대학 측에 따르면 지난 12일 SNS에 이 대학 A 교수의 갑질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 B씨는 자신을 이 대학 경영학과 야간반에 다니는 재학생이라고 소개하며 “야간반 2학년의 필수 전공을 강의하는 A 교수가 야간반을 대상으로 매년 갑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지난해 학우들이 출결 등의 문제로 대다수 F 학점을 받았는데 A 교수가 F 학점을 받은 학우들에게 학과 사무실로 찾아오되 빈손으로 찾아오지 말라거나 식사 접대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실제로 (교수에게) 찾아오거나 식사에 참석했던 학우들을 대상으로 학점을 대거 조정해줬다”면서 “올해는 출결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따로 연락해 선물로 양주, 상품권 등을 요구하거나 야간반을 없애겠다고 협박하기도 하는 등 부당한 요구와 갑질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자 대학 측은 현재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대학 관계자는 “교수와 재학생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파악한 뒤 게시 글이 사실로 밝혀지면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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