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테크& 팩토리얼 조미량 상무

[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국내 제품, 발굴되지 못하고, 빛 보지 못했던 제품들을 유통하려면 정말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데, 그것을 저희는 유통R&D를 통해 빛을 보지못한 제품들이 제대로 두각을 나타낸거죠. 그 노하우를 가지고 이지케이, 이지더블유, 이지플러스, 그 다음 내년에 선보일 또 다른 이지 시리즈들이 계속 준비되고 있는거죠."

홈쇼핑과  빡빡한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는 조미량 상무를 간담회 이후 다시 만난 날은 그 후로도 몇달이 훌쩍 지난 뒤다. 함박눈이 서울을 강타했던 지난 13일 오후 강남 본사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이날 조 상무는 오전 홈쇼핑 일정을 소화한 이후 오후 월요신문과의 인터뷰에 응했던터라 다소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렇게 동분서주 하는 이유는 한사람에게라도 더 코리아테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함이다. 

뷰티&헬스 전문 유통회사인 코리아테크는 2002년 설립 후 주로 해외 명품 주방용품과 생활용품을 수입해 국내 유통해왔다. 이후 성장세를 이어간 코리아테크는 팩토리얼이라는 계열사를 통해 국내 우수 제품까지 유통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해외 제품들 뿐만 아니라 국내 제품도 선보이게 된 셈이다. 

팩토리얼은 '이지'를 모토로 쉽고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 고객의 요구와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지 시리즈'는 긴 시간 전문가와의 연구, 실험, 소비자 경험을 통해 검증해온 제품들이다. 

(왼쪽부터) 이지더블유, 이지케이, 이지플러스./ 사진=이지케이 시리즈

2012년부터 7년간 검증 과정을 거친 초음파 세척기 '이지더블유(easy-W)'와 저주파 펄스를 통한 자동 케겔운동으로 요실금 증상 개선을 돕는 요실금 치료의료기기 '이지케이(easy-K)', 신선식품 포장기 이지플러스(easy+)' 등 세 가지다. 그 중 이지케이의 경우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허가증과 GMP(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 인증을 취득해 안전성은 물론 효과에 대해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제품을 한국 사람들이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정말 좋은 제품이라는 것을 알고 좀 더 특별함을 통해서 4~5년 정도 마케팅을 전개했죠. 본격적인 제품은 이지케이를 통해서였어요. 이런 과정에서 국내 제조 제품들을 유통하려면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데 유통도 R&D 과정을 통해 빛을 보지 못한 제품들이 빛을 보게 되는거죠. 그게 바로 이지 시리즈 입니다."

국내 제품을 유통하다보니 무엇보다 협력사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이어져 온 관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는게 조 상무의 전언이다. 

"협력사는 기본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역할만 하죠. 서로에 대한 역할 분담이 명확해요. 역할에 대해 분명하게 하고 시작하죠. 그래서 다른 갈등이 없이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생산만 해도 불안하지 않게 인프라를 만들고 그 다음 지속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어요. 서로 신뢰가 쌓여있죠."

그러나 마냥 장미빛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제품력이 우수한 만큼 미투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부럽기 때문에 따라 붙는거죠. 무늬는 카피 할 수 있지만 절대 효과와 기능을 따라오지 못하죠. 단적인 예로 리파의 경우 충전재 없이 전류가 흐르는 것, 방수기능, 백금도금기능, 미세전류가 흐르는 네가지 기능을 전혀 따라하지 못해요. 겉만 따라 하는 거죠. 핵심 기능을 못 따라와요."

그래서 일까. 매출은 매년 고공행진 중이다. 2013년 200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지난해 1500억원 달성하면서 7배 가까운 성장 궤도를 이어갔다. 올 해 코리아테크와 팩토리얼 합산 매출 목표는 1800억원이다. 

"2013년도 매출이 200억 정도였어요. 2017년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7배 가까운 성장이었죠. 그 비결은 소비자에게 신뢰가 높은 유통 라인을 형성하고 만들기 위해 도매공급을 하지않았던 거죠. 소비자 신뢰가 높은 시장을 만드는데 주력해왔다고 할 수 있죠. 올해 목표가 1800억원인데,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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