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착공, 2023년 말 준공 목표… 사업비 5284억원 전액 민자

서울아레나 조감도. 사진=서울시.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국내 최초의 K-POP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가 오는 2024년 문을 연다.

서울시는 창동역 인근 약 5만㎡ 시유지에 1만8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건립한다고 9일 밝혔다.

‘아레나’는 중앙에 무대가 있는 원형식 실내 공연장으로 관객과 거리가 가깝고 다양한 무대연출이 가능해 핵심 공연 인프라로 꼽히지만 세계 10대 도시 중 서울만 없어 음악과 콘서트 등 공연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서울아레나에서  K-POP 콘서트 외 해외 뮤지션의 내한공연, 실내 페스티벌, 대형 아트서커스 등 연간 약 90회 이상의 대형공연이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아레나 주변에는 신진 아티스트 공연과 팬미팅, 어린이 뮤지컬 등이 열리는 2000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과 대중음악지원시설, 11개관 규모의 영화관,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서 K-POP 중심의 복합문화시설로 꾸려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4년 1월 정식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아레나 건립에는 사업비 5284억원이 전액 민자로 투입된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시에 귀속되고 민간사업자가 30년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

시는 서울아레나가 운영에 들어가게 되면 총생산 5994억원, 총부가가치 2381억원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함께 7765명의 고용‧취업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순 시 지역발전본부장은 “국내 최초의 콘서트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건립되면 서울을 넘어 우리나라의 글로벌 문화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K-POP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해외 한류팬들이 서울을 찾으면서 관광산업의 획기적 성장과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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