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매출 극대화 추구

김건우 거북미디어 대표. <사진=고병훈 기자>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온라인 광고시장 ‘약 5조원대’ 시대. 최근 광고시장은 그야말로 온라인 광고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온라인광고비는 4조7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모바일광고비가 2조8659억원, 인터넷(PC)광고비는 1조9092억원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3년 안에 온라인 광고시장이 10조원대 규모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효과적인 마케팅은 기업의 이미지 상승은 물론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중소기업부터 중견, 대기업까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실력 있는 대행사를 다방면으로 찾고 있다.

현재 국내 광고 대행사는 약 1만개 이상으로 1인 기업부터 대형 기업까지 다양한 형태로 이뤄져있다. 이 가운데 ㈜거북미디어는 클라이언트의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소규모 사업부터 기업의 종합 마케팅까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종합광고대행사다. 특히 다른 광고대행사와 다르게 매출 극대화가 가능할 것 같은 업체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에 ㈜거북미디어 김건우 대표를 만나 마케팅 사업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지금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일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A. 2015년 당시 친구들이 가족들과 즐겁게 보내고 있던 설 연휴 저는 어두컴컴한 상영관에서 청소를 하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연휴에 쏟아지는 손님들을 20명이 채 안 되는 인원들로 받아내고 있었습니다. 제 손에 쥐어진 돈은 일당 4만8천원과 선물로 나온 햄 세트 그리고 식용유였습니다.

내 마음대로 수입을 조절할 수 없으니 항상 부족함과 결핍을 느꼈습니다. 이 돈을 당일 날 모두 사용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대체 가능한 노동을 통하여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겠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굴레를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이때부터 성공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수많은 책들과 칼럼을 정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수성가 한 사람들을 분석하고 내 삶에 적용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 했습니다. 이때 집중적으로 한 분석이 현재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Q. 마케팅 사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어릴 때 좋아하는 분야를 생각해보니 음악이 1순위로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음악 공부를 하면서 매번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그렇게 전전긍긍 하며 만든 음원이 ‘미러볼 뮤직’이라는 레이블에 등록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들어주지 않으니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홍보해야 이 음악이 유명해질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결과적으로, TV와 라디오에 제 음원이 송출 되었으며 취업박람회 홍보 음원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제 프로필은 네이버 공식 인물검색에 등록되었습니다. 동명이인이 많아 순위는 자주 바뀌지만 연예인들을 검색하면 나오듯이 저 또한 브랜딩이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마케팅’의 힘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이때 마케팅의 강력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신다면 EBS <자본주의>라는 다큐멘터리를 꼭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자본주의의 필수 요소로 ‘마케팅’을 꼽을 만큼 엄청난 역사와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마케팅이었습니다.

Q. 현재는 정확히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A. 군 전역 후 우연히 알게 된 정보를 통해 마케팅 회사의 프리랜서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음악 공부를 하면서 힘들었던 경험과 성공에 대한 열망으로 응축되어 있던 에너지를 이곳에서 터트렸던 것 같습니다. 정말 열심히 할 때는 수면시간이 하루 3시간 이하일 정도로 일만 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프리랜서로 최단기간 최고매출을 달성하고 강사로 데뷔한 뒤 회사에서 나와 자립했습니다.

노트북 한대로 시작했던 것이 커져 현재는 월 1억원 이상의 순매출을 달성하는 온라인 광고 대행사, 소규모 온라인 신문사, 온라인 쇼핑몰, 온오프라인 강의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마케팅 사업이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A. 페이스북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는 동영상과 함께 신기해 보이는 제품을 판매하는 영상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중에서 정말 이건 잘 만들었다 혹은 이건 한번 사보고 싶은데 하며 친구를 태그해본 기억이 있을 겁니다.

이건 마케팅 기법 중 영상을 통한 구매유도(설득)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물건들이 만약 동영상 광고가 없고 좋지 않은 후기들이 가득했다면 어땠을까요? 물건은 쌓여있는데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주소도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마케팅은 CPR(심폐소생술)과 같습니다. 아무리 물건이 좋아도 소비자의 눈에 광고를 도달시키지 못한다면 또는, 소비자를 설득할 수 없다면 제품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많은 자영업자들과 기업들이 마케팅과 브랜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김건우 거북미디어 대표. <사진=고병훈 기자>

Q. 지금까지 스타트업 진행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A. 마케팅을 통해 클라이언트들을 상대하다보면 큰 괴리감을 느끼는 부분이 있습니다. 마케팅은 결국 사업의 순 이익과 연결 되어있는 금맥입니다. 마케팅과 사업이 왼발, 오른발처럼 정확하게 합이 맞아야 정상적인 걸음을 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마케팅 회사는 고객의 사업 형태와 맞지 않는 보장성 ‘일괄 마케팅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업에 대한 경험과 이해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짜여있는 광고 아이템을 사용하여 효과가 매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미용실은 미용실에 특화되어있는 홍보 기법이 있습니다. 이 기법은 사업별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담당자가 고객의 사업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미용실의 회전율, 직원 수, 마진율, 고객 후기 등 해당 사업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어떤 부분에 집중하고 분산하여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지 산출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은 하나의 서비스가 아니라 사업의 큰 부분이라는 뜻입니다.

한 업체의 경우 마케팅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일반 아르바이트생들을 고용해 짜여진 스크립트로 하루 종일 콜을 돌려 일괄적인 검색광고 상품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는 혹 해서 신청했다가 결과가 좋지 않으니 해지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이러한 악덕 업체들이 다른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Q.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한 비결이 있다면?

A. 저희 회사는 다른 광고대행사와 다르게 ‘영업사원’이 없습니다. 오로지 우리 상품과 후기들을 꼼꼼히 분석하고 직접 연락 주시는 클라이언트들을 상대하고 있으며, 마케팅뿐만 아니라 당연히 사업의 관점에서 설명 드리기 때문에 저와 전화 통화를 하신 분들은 가려운 곳이 시원하게 긁힌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당연히, 주 고객으로 이어지는 확률은 90% 이상입니다. 하지만, 인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소화가 가능한, 클라이언트의 사업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가 정확하여 매출 극대화가 정확하게 가능할 것 같은 업체들만 받고 있어 전문 서비스를 받기위해 많은 업체들이 대기하고 있는 것이 거북미디어만의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자영업 위주로 시작했던 컨설팅이 현재는 기업 위주의 마케팅으로 진행되어 기업 매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 저희 회사와 한 분기(3개월)를 진행한 기업의 경우 여러 곳의 광고대행사를 동시 진행하였지만 다른 8~9개의 타 광고대행사보다 거북미디어가 약 4배가 높은 광고성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회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Q. 회사를 운영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A. 서비스를 만들어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표자가 할 일은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전문가에게 위임한다 하더라도 인사, 회계, 세무, 노무 등 대표자라면 기본적인 사항들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상황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예습식으로 공부하고 창업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직접 경험하며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광고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광고사업 또한 사업을 해서 돈을 번다는 측면에서는 다른 사업과 일맥상통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광고의 관점에서만 말씀을 드리면 마케팅은 자신의 사업 혹은 타인의 사업을 살리는 일입니다.

폭발하는 아이디어와 눈길을 사로잡는 영상들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심리를 읽을 수 있어야 하고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합니다.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만 마케팅 기법과 아이디어를 적재적시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사업에 대한 이해도는 꼭 사업을 해보시라는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닙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내가 일하고 있는 가게의 문제점, 회전율, 극복방안 등을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토대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개발 기획팀들과 ‘블록파트너스’라는 블록체인 관련 온오프라인 강의 플랫폼 런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가상화폐는 현재 많은 이슈를 가지고 있어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현대와 미래에 중요하게 쓰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기술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각 기업과 개발자들을 위주로 온오프라인 강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올 상반기 대학생들과 지역 고등학생들을 연결시켜주는 서비스 또한 기획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저는 온라인을 ‘기적의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프라인을 통해 창업을 하려면 초기 자본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본금이 없다고 성공할 수 없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많은 신화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누구나, 어디서나 열정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온라인을 통해 남들보다 빠르게 가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지금이라도 이 기회를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획과 마케팅 두 가지가 결합된다면 어떤 아이템이든 성공할 수 있습니다. 사회가 험악해지고 경제가 어려워진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만의 길을 묵묵히 걷다보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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