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그룹 지분율 74.65%로 확대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쌍용자동차가 유상증자에 나선다. 신차 개발을 위한 자금확보 차원으로 순수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쌍용차는 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1189만600주를 주당 4205원에 발행할 계획이며 납입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신주는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배정된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마힌드라그룹의 지분은 72.47%에서 74.65%로 늘어난다.

유상증자 목적은 회사 경영상 목적달성 및 신제품 개발 투자비 확보다.

이에 그간 지지부진했던 순수전기차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쌍용차는 자율주행기술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2022년까지 양산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 인수 이후 두 번째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2011년 5225억원에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그룹은 2013년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높인 바 있다.

쌍용차는 이러한 마힌드라그룹의 투자에 힘입어 티볼리·G4렉스턴·렉스턴스포츠 등을 개발, 연이어 출시에 성공하며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

올해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 칸에 이어 코란도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티볼리 부분변경도 나온다. 쌍용차는 이를 통해 올해 흑자전환을 이뤄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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