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여신금융업권 CEO 합동 신년 조찬 간담회’ 개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년 여신금융업권 CEO 합동 신년 조찬 간담회’에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여신금융사 CEO 40여명 등이 참석한 이날 조찬은 여신금융협회 주최 연례 신년회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 원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통상 압력, 가계부채 등으로 올해는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유동성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여신금융사들은 수신 기능이 없는 만큼 시장 급변동 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가능성을 대비하라는 취지다. 또한 여신금융사들이 4차 산업혁명 상황에서 성장 동력을 확충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윤 원장은 “핀테크로 금융 체질이 바뀌는 상황이므로 그런 부분을 잘 고려해 대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축소 방안 등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선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카드상품의 출시 시점과 소비자 이용 기간, 카드사의 손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가서비스 축소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달 말 공공기관 지정 여부와 관련해선 정부와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3급 이상 고위직 감축 등 강도 높은 쇄신안에 대해 윤 원장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금감원은 3급 이상 상위직급 비율을 30% 수준으로 낮추라는 2017년 감사원권고에 대해 향후 10년 동안 3급 이상 비중을 35%로 감축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해놓은 상태다.

아울러 윤 원장은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 여부에 대한 질문에 “금감원이 공공기관에 지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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