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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브랜드평판 ‘지각변동’…키움증권 뜨고, 한투증권 진다키움증권, ‘공격적 사업’ 행보…한국투자증권 제치고 1위 차지
2019년 1월 증권사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자료=한국기업평판연구소>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2019년 1월 증권사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키움증권 2위 한국투자증권 3위 KB증권 순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순위와 비교해 볼 때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자리를 맞바꾼 것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4개 증권사 브랜드에 대해서 2018년 12월 21일부터 2019년 1월 22일까지의 증권사 브랜드 빅데이터 26,976,317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증권사 브랜드 소비행태를 알아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증권사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분석했다. 증권사 브랜드평판 알고리즘 사회공헌지수를 강화하면서 금융소비보호 관련지표를 새롭게 포함했다.

이달 증권사 브랜드평판 순위는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SK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현대차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DB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종금, KTB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신영증권, 케이프투자증권, 삼성증권, 부국증권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키움증권은 참여지수 810,762 미디어지수 839,855 소통지수 566,973 커뮤니티지수 383,235 사회공헌지수 119,592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720,417로 분석되었다. 지난 2018년 12월 브랜드평판지수 2,712,340와 비교하면 0.30% 상승했다.

키움증권에게 1위 자리를 내준 한국투자증권은 참여지수 302,049 미디어지수 1,190,049 소통지수 234,531 커뮤니티지수 543,290 373,460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643,378 로 분석되었다. 지난 2018년 12월 브랜드평판지수 3,238,695와 비교하면 18.38% 하락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증권사 브랜드평판 분석결과, 키움증권이 1위를 기록했다”면서 “키움증권은 링크분석에서 ‘새롭다, 상승하다, 다양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영웅문, 키움히어로즈, 비대면계좌’가 높게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 출범식에서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터넷은행 진출을 선언한 키움증권은 프로야구단 히어로즈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프로야구단 메인스폰서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키움’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야구를 활용한 마케팅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키움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다양한 신사업을 위해선 브랜드를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 스포츠 마케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부당대출을 했다는 혐의 등으로 인해 브랜드평판이 하락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지난해 종합검사에서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자금이 특수목적회사(SPC)를 거쳐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흘러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에 기관경고, 임원해임 권고, 일부 영업정지 등의 중징계 조치안을 사전 통지했다. 사건 발생 당시 한국투자증권의 대표는 이미 작년 말 물러난 유상호 현 부회장이 맡고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8월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 1673억원을 SPC인 ‘키스아이비제16차’에 대출했고 이 SPC는 이 자금으로 LG실트론(현 SK실트론) 지분 19.4%를 인수했다. 그런데 최 회장은 SPC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어 수수료를 지급하는 대신 자기자금 없이 SK실트론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두고 금감원은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이 사실상 최 회장 개인대출에 사용된 것으로 판단했다. 자본시장법은 초대형 IB인 증권사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영업 시 개인대출을 금지하고 있다. 또 기업금융 업무와 관련 없는 파생상품 투자도 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 국내 ‘발행어음 1호’ 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의 단기금융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지난달 20일과 이달 10일 두 차례 제재심에서 이 사안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금감원이 제재심에서 결론을 내려도 최종 결정이 내려지는 것은 아니다.

향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회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종 제재 결정에는 추가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견이 팽팽한 사안인 만큼 증선위 논의 과정도 길어질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다음 제재심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더 철저히 준비하겠지만 실제로 제재가 결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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