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1.28./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선임행정관 2명을 비서관으로 승진시키는 등 비서관직 3개에 대한 인사를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고용노동비서관에 조성재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 본부장, 연설기획비서관에 오종식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제도개혁비서관에 신상엽 국정기획상황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오 신임 비서관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같은 민족해방계 운동권 출신으로 알려져있다. 참여정부 당시에는 문재인 비서실장을 보좌하는 행정관으로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광흥창팀’ 정무팀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당선에 힘을 보탰다.

신 비서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시절 정무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었으며, 문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냈다.

조 비서관은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부회장,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로써 공석이던 고용노동비서관과 제도개혁비서관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청와대는 ‘연설기획비서관이던 최우규 비서관은 1일자로 면직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최근 사퇴한 김현철 전 경제보좌관 후임과 과학기술보좌관, 의전비서관 등 남은 공석에도 곧 인사 발표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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