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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여행대학, 두 총장의 ‘여행’ 고백...“새로운 문화 인도할 것”강기태·이민영 “내가 꿈꾸던 여행, 직접 설계해보길” 적극 권유
여행대학 강기태 총장(사진 왼쪽)과 이민영 부총장(사진 오른쪽). / 사진=최은경 기자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여행의 쉬움 일깨우고 모든 것을 제대로 가르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다. 젊은 층은 물론 시니어(senior) 역시 여행에 현실적 제약이 존재하기 때문.

여행 떠나기가 쉬워진다는 것이 가능할까. 재미나고 다양한 여행을 일상에서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보좌’ 역할을 해주는 여행 플랫폼 ‘여행대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야놀자’ 계열사로 2014년 설립된 여행대학은 현재 수강생들의 여행 기획 및 실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전수하기 위해 다양한 커리큘럼을 꾸려 운영 중이다. 총 300회 이상 강의를 진행했으며 3,0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행대학을 책임지고 있는 강기태 총장이 물러나고 그 후임으로 이민영 부총장이 오는 3월부터 2대 총장 공식 업무 시작을 알렸다. ‘여행’을 공통 분모로 동고동락했던 이 두 사람이 올해 활발한 행보를 예고했다.

이미 충전된 시너지를 기반으로 또 다른 ‘새로운 목표’를 제시한 이들 전현직 총장을 야놀자 사옥에서 <월요신문> 취재진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이제부터 행복한 여행

현재 이 곳을 이끌고 있는 강 총장은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유쾌했다. 그는 이미 유명인이다. ‘트렉커 여행가’ ‘여행대학 총장’ ‘하동의 아들’ 등 붙는 수식어 또한 많다.

5년 전 스타트업 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행대학을 설립하고 여행을 통해 습득하게 된 노하우와 소중한 경험들을 공유해 오느라 그간 늘 바쁘게 지냈다. 이렇게 바빠도 늘 연일 미소를 연발하는 그에게 여행은 특별하다.

여행대학은 여행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만든 ‘여행 커뮤니티’다. 실제 수업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은 이른바 ‘패키지’ 여행이 지겹고 힘들어 스스로 여행을 계획해보고 싶다는 등의 이유로 알찬 계획을 갖고 마주한다.

그는 여행대학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조건에 대해선 “별다른 게 없다. 여행을 좋아하고 즐기는 마음만 챙기면 된다”고 말했다. 일반 대학교와 성격은 조금 다르지만 ‘여행’이라는 목표를 갖고 온 사람들과 함께 전문성을 살린 강좌로 수업이 진행된다.

이렇다보니 여행대학은 수강생으로 과거 참여한 사람들이 다시 강사로 나서는, 즉 ‘멘토’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어 특별하다. 강 총장은 여행대학을 운영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람’과 ‘행복한 삶’이라고 조언한다. 이 곳을 통해 좋은 인연을 만들고 여행에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현재 여행대학이 강력히 추진 중인 수업이 또 하나 있다. ‘시니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과정이 그것이다. 강 총장은 “이곳은 단순한 강의만 받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교육받은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여행계획을 발표하기도 한다. 이 발표를 마무리하면 수료증이 발급되고 여행경비도 제공된다. 그리고 전체 인원이 참가하는 졸업여행이 별도로 있는데, 이 역시 전액 지원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 ‘교양, 감동, 재미’ 새 도전 ‘기대’

오는 3월부터는 강 총장의 배턴을 이어받아 이민영 부총장이 여행대학을 이끌 예정이다. 이 부총장은 인류학에 대한 논문을 쓰던 중 작년 7기 수강생에 참석하며 강사 활동을 이어갔다. 여행대학서 수업을 배우면서 8기부터 강의를 진행해봤다고.

짧은 강사 경력에도 이 부총장은 여행에 대한 전문 지식은 물론 화려한 이력으로 주목 받아왔다. 여행 업계의 현실을 알기 위해 직접 여행사에서 근무하면서 여행자 입장의 현실적 한계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여행대학에 뛰어든 배경이다.

현재 여행대학은 소셜액티비티 서비스 ‘프립’ 등과 협업해 테마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강 총장이 중요한 여행 플랫폼 역할에 주력했다면 향후 이 총장이 끌고 갈 여행대학은 기존 여행사와 대비될 수 있는 새롭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게 목표다.

이 부총장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를 꾸준히 해나가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히 시간 낭비를 원치 않는 이들에게 온전히 개인 취향에 따른 자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단순히 유명 관광코스가 아닌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니즈가 무엇인지 수많은 생각과 의견교환을 통해 여행 상품에 담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상품 반응들이 하나같이 인기가 좋다. 자신만의 개성 있는 테마여행을 기획하게끔 최대한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가르쳐, 시야를 넓히고 관념은 새로워지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함께 꿈꾸는 생각

결국 여행대학은 크리슈머(창조적 소비자‧Creative-Consumer)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두 총장만의 여행 가치관에 따른 것이 아닌 목표 의식이 유사한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여행대학 안에 모여 각자의 전문성을 마음껏 발휘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연구 범위를 더욱 넓히고 있다.

강 총장과 이 부총장은 여행대학에 대한 가치관이 일부 다르면서도 그 차이를 인정한 토대 위에 비슷한 꿈을 꾸고 있다. ‘여행’이란 정보 공유를 함께 했던 이 두 사람이 배움 그리고 재미를 통해 보다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는 것.

앞으로도 두 사람은 여행대학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낼 예정이다. 새롭게 수장이 바뀐 상황에서 각자 맡은 바 다시 가열 찬 작업을 예고한 만큼, 이들의 결과물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여행을 떠나고 싶고 행복한 여행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어디로? “여행대학으로”

 

 

최은경 기자 산업 1팀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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