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지난달 수입차시장에서 토요타와 렉서스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반면 양강 구도를 이어가고 있는 벤츠와 BMW 판매는 급감했다.

8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입차 판매량은 총 1만8198대로 전년 동월 대비 보합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를 이어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이달에도 5796대를 판매하며 왕좌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8%나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BMW코리아 역시 2726대를 판매하며 2위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49.6%나 하락했다.

3·4위는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차지했다. 렉서스가 전년 동월 대비 24.0%나 증가한 1533대 팔렸고, 토요타는 12.8% 늘어난 1047대 판매됐다. 연초부터 신차를 앞세워 판매 공세에 나선 혼다코리아와 닛산코리아도 판매 제고에 성공했다. 혼다는 83.3% 증가한 669대를 판매해 6위를, 닛산은 9.6% 늘어난 341대로 14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강세를 보였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저조한 성적을 냈다. 아우디는 700대로 7위, 폭스바겐은 404대로 13위에 그쳤다.
 
연료별 수입차 판매량은 가솔린이 52.5%(9553대), 디젤 30.3%(5466대), 하이브리드 17.4%(3162대), 전기차 0.1%(17대)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76.9%나 급증했다. 디젤은 36.0%나 급감했고 가솔린은 11.1% 감소했다.

이달의 베스트셀링카는 벤츠 E300(1531대)이 차지했다. 2위는 렉서스 ES300h(1196대), 3위는 벤츠 E300 4MATIC(989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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