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아침 7시 11분쯤 대구 중구 포정동의 한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대구 포정동의 한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쳤다.

19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아침 7시 11분쯤 대구시 중구 포정동의 한 사우나 4층 남탕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52대와 소방관 등 14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20여분 만에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사우나가 있는 건물 4층 계단 배전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불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70여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당해 경북대병원과 파티마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로 발생한 연기가 건물 내로 퍼져 부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난 사우나 건물은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5층 이상은 아파트 시설로 구성돼 모두 107세대가 거주하고 있고 1∼3층은 식당, 찜질방 등 상가가 들어서 있다.

불이 나자 아파트 주민 상당수는 연기를 피해 급하게 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 수습을 마무리한 뒤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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