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로 자체 발전소를 짓는다. 신공장 건설 등 생산시설 증가로 향후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5일 회사 측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4일) 공시를 통해 이천·청주지역에 ‘스마트 에너지센터’를 짓는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으로는 약 1조6800억원이 예상된다. 건설 기간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경기도 용인에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짓기로 했다. 또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 사업장에도 지속적인 투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천 M16 구축과 연구개발동 건설 등에는 약 10년간 20조원 규모를 투자할 방침이다. 청주에는 10년간 35조원을 투자, ‘M15’의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장 건설 등 생산시설 증가로 향후 전력 수요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의 전력 수급 안전성 확보가 필요해졌으며 전력공급 다변화 목적으로 LNG 기반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계획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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