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진=고은별 기자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제주항공이 최근 운수권을 확보한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오는 7월부터 운항할 계획이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28일 “부산~싱가포르 노선 취항은 내부에서 7월로 잡고 있다”며 “새로 도입하게 될 ‘뉴 클래스’ 좌석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대표이사 간담회를 열고, 안전운항 고도화 계획 및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대표는 “여러 고객지향적인 변화를 통해 고객들이 제주항공을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뉴 클래스 좌석을 통해 여러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등 고객 경험 차별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과 함께 지난달 주7회 부산~싱가포르 운수권을 확보했다. 취항 초기에는 주4회 노선을 띄우며 차후 주7회(매일)까지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뉴 클래스는 기존 189석의 좌석 배치를 174석으로 줄여 좌석 간격을 늘린 새로운 형태의 좌석 12석과 기존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162석으로 운용하는 제도다. 미국의 유명 저비용항공사(LCC) 제트블루 또한 이 같은 좌석 서비스인 ‘민트’를 도입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7월까지 2대, 연말 1대 등 총 3대의 기존 B737-800 기재를 개조해 부산~싱가포르 항공편에 뉴 클래스 좌석을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뉴 클래스는 기존의 풀서비스캐리어(FSC)를 업그레이드해 보다 넓고 편안한 좌석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고객에게 서비스를 인정받아 뉴 클래스 탑재 기재를 늘리고 싶은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제주항공은 오는 7월 인천국제공항에 LCC 첫 라운지도 오픈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고객이 제주항공을 이용하고 싶도록 라운지 오픈을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이는 고객지향적인 새 시도로서 최선의 준비를 다해 성공사례를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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