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1300여명 소속 전환…공항 및 서비스 운영 착수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 및 정규직 전환 사업의 견인을 위해 인천공항의 2번째 자회사인 인천공항운영서비스㈜를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인천공항운영서비스는 인천공항시설관리㈜로부터 공항운영서비스 사업을 인수해 이날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 사업 인수에 따라 여객터미널운영 용역 등 공항운영 및 서비스 분야 11개 사업의 본격적인 관리·운영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공항운영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2개의 전문 자회사 체제 구축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2017년 9월 제1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를 설립했고, 올해 1월 공항운영·서비스 분야 사업을 전담할 제2자회사 인천공항운영서비스를 추가로 설립했다.

인천공항운영서비스는 약 2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달 15일 인천공항시설관리로부터 공항운영서비스 사업을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업무 인수인계를 끝마친 뒤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 사업 이전에 따라 인천공항운영서비스로 소속이 전환되는 근로자는 1300여명이다.

앞으로 2020년까지 30여개의 용역 사업이 순차적으로 인천공항시설관리 또는 인천공항운영서비스로 추가 전환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사법 개정 등 정규직 전환에 수반된 제도적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임시법인 형태로 운영 중인 양 자회사를 정식 자회사로 전환하는 등 정부 중점 시책인 정규직 전환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용역 사업 이전은 단순한 사업 주체의 전환이 아닌 공항운영의 안정성 및 전문성을 확보하고 정규직 전환 근로자의 처우개선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차질 없는 정규직 전환과 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