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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 매각 이슈에 ‘상한가’
사진=아시아나항공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주가 15일 급등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한 여파다. 

15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1680원(30%) 상승한 7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회사인 에어부산도 전일 대비 2090원(29.94%) 오른 90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8일부터 엿새 연속 주가가 올랐다. 3600원에 거래되던 지난 5일 대비 시가 총액은 약 7553억원 오른 1조4941억원이 됐다.

에어부산 주가도 지난 10일 이후 상승세로, 지난해 12월 코스피 시장 입성 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에어부산의 시가 총액은 지난 9일(4555원) 대비 두 배가량 오른 4723억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매각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 계획 수정안을 의결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6868만8063주(3563억원)를 처분할 방침이다. 회사의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결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공시를 통해 “당사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금일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목적으로 당사의 보유지분 전량(33.47%)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금호산업의 처분금액, 처분예정일자 등은 아직 미정이며 향후 거래진행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경우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의 별도 매각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인수자가 요청할 경우 별도 협의하기로 했다. 업계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에어부산 등 자회사를 묶어 ‘통매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증권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M&A를 통해 유동성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비롯, 자회사 에어부산 등에까지 투자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주체 후보군으로는 SK그룹, 한화그룹 등이 거론된다.

앞서 박삼구 전 회장과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은 오늘(15일) 오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 매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된 자구 계획안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함께 박 전 회장 일가가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13만3990주)에 대한 담보 제공, 그리고 금호타이어 담보지분 해지 시 박 전 회장·박세창 부자의 보유지분 119만7498주를 담보로 건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박 전 회장의 경영복귀는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곧바로 채권단협의회 회의를 열어 수정 자구계획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고은별 산업 2팀 기자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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