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성장 통한 국내 사업 내실화 전략…“올해 50억 목표”

스마트캐스트를 이끌어가는 황상현 대표이사와 박민호 마케팅본부장. / 사진=최은경 기자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현 시대는 ‘스마트’ 단연 이 키워드가 연상된다. 우리는 스마트란 세상에서 빠른 정보 획득은 물론, 이를 위한 시간과 노력을 아낄 방법을 찾고 공간의 제약도 넘나드는 게 가능하다.

최근 외식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키오스크’, 즉 ‘무인화 시스템’과 관련된 솔루션을 내놓으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는 기업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중 독보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오더 시스템 기업이 있다. 지난 2014년에 설립된 스마트캐스트는 키오스크 사업 등 ‘매장 자동화 솔루션’으로 놀라움을 선사한다.

일산에 위치한 스마트캐스트 사무실에서 만난 황상현 대표는 표정과 말에서 자신감이 묻어났다. 작년 이 회사의 매출은 11억원을 달성했다. 창업 5년만의 성과다. 올해 매출은 50억원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그의 의지는 뚜렷했다.

황 대표가 사업을 시작한 것은 어찌 보면 ‘운명’ 이었다. 그는 “요식업을 하고 있는 부모님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전공을 살려 시작한 사업이었다. 손님들이 몰린 시간 주방에서 속된 말로 난리통을 겪었다. 주문도 뒤죽박죽에 오고가는 고성, 불편한 주방 시스템이 늘 맘에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법을 찾았다.

이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키오스크를 비롯해 KMS(Kitchen Management System, 주문통합관리 시스템),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모니터 등 외식 매장 운영에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제품들을 구축해낸 것이다.

물론 스마트캐스트도 처음부터 사업 운영이 원활하지는 않았다고. 그러나 다소 생소했던 KMS 시스템에 우려도 많았지만 조급해 하지 않았다는 게 황 대표의 설명이다.

스마트캐스트는 대부분의 솔루션 업체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있다. 일반적인 솔루션사들은 서로 다른 기기들을 연동시키는 기술 개발을 따로 해야 한다. 그러나 스마트캐스트 솔루션은 영수증에 대해 출력신호를 데이터로 가공, 관련 가공정보와 통합이 쉽다는 게 강점으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이 분야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대기업들이 갖추지 못한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해 사업도 인정받고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마트캐스트와 함께하는 고객사도 다양하다. 롯데GRS,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한국산업기술대, 국수나무 등과 개인 자영업자들도 사용 중이다.

스마트오더 시장이 확대되는 이유에 대해 황 대표는 “업계에서는 인건비 부담에서 자유로워진다는 점, 소비자는 기다리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만족도 등의 요인을 꼽는다. 이는 업체와 소비자 간 ‘동반 윈윈’ 전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를 통해 앞으로 이 시장 규모는 더욱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각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니즈를 협업을 통해 해결해 나갈 생각이다.

그는 “실제 저희 제품을 직접 경험해본 이용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인건비 문제 때문에 키오스크를 찾는 소상공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우리 솔루션을 잘 이해하는 사업자와 함께하고 싶어 신중하게 접근하는 중"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스마트캐스트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성장 속 투자 유치는 기업 입장에서 한 줄기 빛을 보게 해주는 요소다. 황 대표는 “이번 투자 자금은 신제품 개발과 솔루션 다양화 등 기술력 강화에 쓸 계획이다. 향후 확보해나갈 투자금은 기술 및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연구에 집중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선 국내 사업 등 내실화 작업 이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회사가 많은 이윤을 창출할수록 직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주고 ‘윈윈’하면서 즐겁게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스마트캐스트는 야심차게 새로운 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등 사용자 흥미를 유발할 만한 요소를 가미한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주문 통합관리 솔루션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황 대표의 움직임은 점차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 개발로 승부수를 걸고 있는 황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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