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 KB증권, 한화생명보험, 메리츠화재 등이 내달부터 이뤄질 금융감독원 종합검사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 상반기 이들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종합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저축은행, 카드사 등 다른 금융사에 대해서도 종합검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4년만에 종합검사를 부활시켰다. 그만큼 강도 높은 검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이 첫 타깃이 됐다. 금감원은 예전처럼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 동시에 종합검사를 나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로는 KB증권이 종합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KB금융과 KB국민은행은 2014년 경영진이 내홍을 치뤘다. KB국민은행의 주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해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이 충돌했고, 급기야 금감원 검사가 이뤄지면서 회장과 은행장이 물러나는 등 ‘KB사태’로 확대 됐다.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등은 종합검사를 앞두고 철저히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생명보험 업계 2위인 한화생명과 손해보험 업계 5위인 메리츠화재도 금감원의 종합검사 대상이 됐다. 업계 1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종합검사 첫 번째 칼날은 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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