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올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일 현대중공업지주는 공시를 통해 2019년 1분기 연결기준(잠정) 매출액 6조4915억원, 영업이익 1445억원, 순이익 9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5.9%, 순이익은 47.5%나 감소한 수치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2.%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매출의 경우 평균 유가 하락에 따른 현대오일뱅크 매출 하락과 ESS시장 위축에 따른 현대일렉트릭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정유부문 유가 회복으로 재고평가손실이 환입됐고 현대건설기계의 판가인상 및 환율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1분기 매출액 3조2685억원, 영업이익 281억원, 순이익 1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선가와 환율 상승이 조선부문 수익선 개선으로 이어졌고 해양부문에서 고르곤 프로젝트의 하자보수충당금이 환입되면서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시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최근 환경규제강화 및 대규모 LNG프로젝트 본격화 등 시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R&D투자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 향후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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