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윤주애 기자]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이 분기 기준 증권사 최초로 순이익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정일문 사장의 현장경영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가능해보인다.

15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규모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513억원에서 올해 1분기 2186억원으로 무려 44.5% 증가한 금액이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역대 최대 성과이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한 3조183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2746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 부문과 자산운용 부문이 성과를 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순영업수익 기준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 수익은 517억원으로 전년 보다 22.4% 증가했다. 자산운용부문 수익도 2817억원으로 48.6% 늘었다.

총 자산은 올 들어 2조9164억원(6.3%) 증가한 48조9638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2조8981억원(7%) 늘어나 44조491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