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동국제강이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나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15일 동국제강은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경영실적(잠정) 집계 결과 매출액 1조3749억원, 영업이익 483억원, 순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4.5%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2316억원, 영업이익 302억원, 순손실 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2.6% 줄었고 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영업이익은 182.2%나 개선됐다.

이러한 실적은 철강시황 둔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 속에서 봉형강 제품 판매단가 인상, 후판·냉연강판 등 판재류 수요처 다변화 등이 이뤄진 결과다.

브라질 CSP제철소의 경우 올 1분기 73만톤의 슬래브를 생산해 전년 동기 대비 6% 증산했다. 영업수익은 230억원가량 개선됐다.

재무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근 동국제강, 포스코, 브라질의 발레 등 주주 3사는 3년간 총 5억달러를 분할 출자하는 유상증자에도 합의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2분기에는 원가절감, 수익성 중심의 영업 강화를 통해 내실을 다져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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