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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계열 OK·웰컴저축은행, 여전한 ‘고금리’ 이자장사로 빈축법정최고금리 육박하는 평균 금리…이자수익도 해마다 ‘급증’
(왼쪽부터)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 사진=각사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과 웰컴저축은행(대표 김대웅)이 고금리 이자장사로 빈축을 사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고금리 대출을 줄이도록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신용 고금리대출 잔액 상위 20개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각각 23.9%, 22.8%를 기록했다. 이는 자산 규모 상위 10위 저축은행 가운데 일본계인 OSB저축은행(26.9%)에 이어 2, 3위를 차지한 것이다.

OK·웰컴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신규평균금리도 각각 21.2%, 20.3%로 법정최고금리(24%)에 육박했다. 고금리 대출 잔액 기준으로 보면 OK저축은행이 1조8174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웰컴저축은행은 8189억원으로 업계 3위를 차지했다.

저축은행 대표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 수치에서도 두 저축은행의 고금리 실태가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해 말 기준 웰컴저축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4.85%로 고금리 대출 잔액이 많은 상위 20개 저축은행 중 가장 높았다. OK저축은행은 순이자마진이 13.22%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평균 순이자마진은 6.86%. 국내 주요은행의 평균 순이자마진이 1.66%인 것을 감안하면 두 저축은행은 저축은행 평균의 2배 이상, 주요은행보다 약 8배 가량 높은 이자마진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이자수익은 해마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4270억원이던 OK저축은행의 이자수익은 이듬해 5735억으로 급증, 지난해에는 6903억원의 이자수익을 기록하며 7000억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웰컴저축은행의 이자수익은 2016년 2845억원, 2017년 3305억원, 지난해에는 356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이자수익을 기반으로 순이익 역시 급증해 OK저축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 웰컴저축은행은 전년 대비 무려 80%나 급증한 6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인수 당시 대부업에서 흡수된 저신용자가 많아 아무래도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부 대출자산을 점진적으로 줄이겠다는 당국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OK저축은행의 모기업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웰컴금융그룹은 2014년 이들 저축은행을 인수할 때 대부업을 청산하기로 금융당국과 약속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오는 2024년까지 대부업 폐쇄 등을 조건으로 OK저축은행을 인수했고, 웰컴금융그룹은 올해 6월까지 대부업 대출 40% 감축, 2024년까지 대부업을 청산하기로 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분 100%를 보유한 모기업 웰컴크레디라인대부로부터 연 3%도 안되는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받아 연 20% 이상의 고금리 이자장사를 지속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 은행은 지난 2014년 9월24일 무보증 후순위채권형식으로 200억원을 발행했다. 회사채 금리 2.7%의 저금리 채권으로 만기는 오는 2020년 4월24일이다. 지난해 웰컴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22.8%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20%가 넘는 금리마진을 수익으로 남긴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명시돼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자장사를 위해 자금을 조달받은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후순위채권 발행 후 자본비율을 조정하기 위해 모기업에서 이를 인수한 것이며, 모기업에 부당 이득을 준다는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당시 예금금리보다 낮은 2.7%의 금리가 책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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