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주행보조시스템 기본 장착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왼쪽)이 신형 라브4 출시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지현호 기자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신형 라브4를 출시했다. 2013년 4세대 모델을 선보인 이후 6년만에 내놓은 완전변경 모델이다.

21일 토요타코리아는 서울 토요타 용산 전시장에서 '뉴 제너레이션 라브4'를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라브4는 '운전의 다이나믹함, 강력함, 정교함, 세련됨'이란 의미를 담아 개발됐다.

차량 개발을 담당한 사에키 요시카즈 토요타 수석엔지니어는 "SUV의 감동을 재현하는 것이 라브4 개발의 방향이었다"며 "기존 라브4에 세련된 선진성과 오프로드 감각을 더해 SUV의 감동과 독자적 아이덴티티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의도는 차량의 외관에서부터 드러난다. '크로스 옥타곤' 콘셉트를 적용한 외관 디자인은 입체적인 구조와 대담한 라인이 돋보인다. 역동적인 인상을 주는 LED 헤드램프와 다각형 휠 아치도 강렬한 분위기를 준다. 지름이 큰 타이어를 적용해 오프로드 성능도 강조했다.

첨단주행보조시스템으로는 긴급 제동 보조,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컨트롤, 차선 추적 어시스트, 오토매틱 하이빔,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및 오토홀드, 8개의 SRS 에어백이 장착됐다.

다만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 같은 커넥티비티 서비스는 장착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토요타코리아측은 "인포테인먼트 사양 적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향후 착실히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라브4 라인업은 2.5리터 다이나믹 포스 엔진이 탑재된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된다. 하이브리드는 전자식 사륜구동시스템(E-Four)을 장착한 모델과 이륜구동 모델로 나뉜다.
 
토요타코리아는 신형 라브4를 통해 수입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월 300대 이상의 판매목표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주 타깃층은 30~40대로 패밀리카를 찾는 고객이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라브4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모델로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라며 "토요타코리아의 새 슬로건 '엔조이 유어 스타일' 아래 선보이는 신차다. 다양한 주행 환경을 즐길 사륜구동을 장착했고 가솔린, 하이브리드로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형 라브4가 이전 4세대 모델 판매 과정에서 잃어버린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토요타코리아는 미국에서 판매된 라브4와 달리 국내 판매 모델에 안전보강재를 장착하지 않았지만, 마치 이를 적용한 것처럼 광고해 국내 소비자를 기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토요타측은 "나라마다 법규가 다르고 토요타는 각 국의 법을 준수한다"며 "한국 법을 잘 지킬 것이며 국가별 모델 사양 차이는 '기밀'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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