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9시40분께 경북 경산시 자인면 단북리의 한 시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22일 오전 9시 40분쯤 경북 경산시 자인면 단북리의 한 시너 제조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인근 플라스틱 물병 제조공장으로 옮겨붙어 공장 2개동을 태웠다.

이 과정에서 시너 공장 근로자 A(51)씨가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2대 등 장비 28대와 인력 170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1시간 35분만인 오전 11시 15분쯤 불길을 잡았다.

특히 화재로 시너가 일부 폭발하면서 단북리 일대 주민들에게 한때 대피령이 발령됐지만 다행히 불길이 민가로 확산되진 않았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플라스틱 등 가연성 물질이 타면서 발생한 짙은 유독성 연기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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