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사진=윤주애 기자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코스피 상장사들의 재무건전성이 올 들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한 기업이 지난해보다 16개 늘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40개사의 2019년 1분기 말 부채비율과 2018년 말 부채비율을 비교해 발표했다. 부채비율은 상환해야 할 부채금액 대비 자본금액을 어느 정도 준비하고 있는지 나타낸다. 부채비율로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파악할 때 쓰인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조사대상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평균 110.7%로 지난해 말보다 6.37%포인트 상승했다. 총 부채액이 1358조원, 자기자본은 1227조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각각 7.5%, 1.3% 증가했다.

부채비율을 구간별로 보면 100% 이하인 상장사는 올해 1분기 현재 346개사(54%)로 나타났다. 100% 초과~200% 이하 기업은 190개사(29.7%), 200% 초과 기업은 104개사(16.3%)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기업은 20개사가 줄었지만 100% 초과~200% 이하 구간은 4개사, 200% 초과 구간은 16개사가 각각 늘어났다. 거의 모든 업종의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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