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다키친' 위대한상사와 업무협약 체결

(왼쪽부터)김유구 위대한상사 대표이사와 신덕순 KB금융그룹 SME부문 전무가 지난 12일 '외식산업 자영업자 상생 및 공유매장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지주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의 혁신금융 행보가 심상치 않다. 최근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손을 잡았고, 이번에는 '공유매장'에 눈을 돌렸다.

KB금융지주의 주요 자회사인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은 소상공인과의 거래가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외식업이나 자영업자들의 창업 관련 대출문의가 빈번하다.

KB금융지주는 지난 12일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위대한상사와 '외식산업 자영업자 상생 및 공유매장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엔 KB금융그룹 SME부문 신덕순 전무와 위대한상사 김유구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 전무는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위대한상사는 소자본 ‘예비창업자’와 영업을 하지 않는 시간대에 매장을 타인에게 공유해 주는 ‘기존 자영업자’를 매칭하는 공유점포 플랫폼 서비스 '나누다키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스타트업은 최근 ‘서울시 50플러스재단’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유매장'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나누다키친'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서비스 및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외식산업 창업 인큐베이팅 콘텐츠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본사에 위대한상사를 소개해주는 B2B 홍보 지원 및 디지털 인프라 제공을 통해 최근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인 공유매장시장의 안정적 생태계 구축 및 모험자본 활성화에도  적극 협업하기로 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4월 26일 윤종규 회장을 의장으로 한 ‘KB혁신금융협의회’를 신설하고 혁신금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 또한 창업자들을 위한 혁신금융 확산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말 온라인패션플랫폼 무신사와 ‘온라인 패션플랫폼 입점 중·소판매업자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무신사에 입점한 업체(셀러)가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비대면 금융상품을 개발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신덕순 전무는 “창업 후 3년 내 폐업률이 60%에 달하는 등 초기 사업안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한번 실패하면 재창업조차 하기 어려운게 소규모 창업 자영업자들의 현실”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외식 부문 창업자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데 KB금융그룹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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