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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든 플레이를 이롭게 하라”…전쟁 특화 게임 ‘탈리온’ 韓 등판실시간 ‘전쟁’ 콘텐츠 선봉에…해외서 RvR ‘호평’
이달 말 국내·중남미 출격…“세계적 IP로”
(왼쪽부터) 이준형 유티플러스 개발실 PD, 오태랑 게임빌 게임사업1실 비즈4팀 과장, 조정훈 게임빌 게임사업1실 비즈4팀 팀장/사진=게임빌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무한한 전략적 전쟁을 가능하게 한다.’ 이달 말 국내 상륙할 게임빌의 모바일 MMORPG ‘탈리온(TALION)’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그렇다. 개발사 유티플러스와 퍼블리셔인 게임빌은 이 게임에 ‘MMWARRPG’란 수식어를 붙이고 나섰다.

‘이지스’와 ‘바이던트’ 두 연맹 간 전쟁을 담은 탈리온은 RvR(진영간전투)에 특화된 게임이다. ‘데스 매치’로 불리는 PvP(개인간전투) 외에도 5대5 팀전투, 10대10 대전투, 그리고 20대20 점령전 등 실시간 전쟁을 주력 콘텐츠로 내세운다.

전작으로 모바일 RPG ‘러스티블러드(2015)’를 개발한 유티플러스는 3년간의 각고 끝에 ‘전쟁’에서 ‘성장’ 그 이상의 재미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모든 RvR에서는 레벨 간 장벽을 허물어 유저들이 동등한 조건(레벨 100)에서 전투를 할 수 있다. 점령전에선 방어·돌격·회복·지원 등 각각의 역할이 주어짐에 따라 진정한 전략 싸움이 가능해졌다.

대부분의 ‘보스 레이드’ 시스템이 다수의 유저가 몬스터만을 공격하는 방식이라면 탈리온의 보스 레이드는 20대1대20, 즉 ‘삼파전’이다. 상대 연맹을 공격·저지하는 동시에 보스에 최대 피해량을 입힌 연맹이 승리하게 된다.

앞서 탈리온은 지난해 일본, 동남아에 이어 올해 러시아와 북미·유럽에까지 글로벌 시장에 먼저 눈도장을 찍었다. 출시 후 태국과 일본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7위에 오르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상태다. 현재 한국과 중남미 국가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 중으로 이달 말 동시 오픈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원빌드 순차 출시 전략에 따라 드디어 안방인 한국에 출격한다. 유티플러스와 게임빌은 콘텐츠 소비가 빠른 한국 유저를 만족시키기 위해 가이드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빠른 업데이트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새 둥지를 튼 게임빌의 조정훈 게임사업1실 비즈4팀 팀장과 오태랑 게임사업1실 비즈4팀 과장, 그리고 탈리온을 개발한 이준형 유티플러스 개발실 PD를 만났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이용자 간 PK(플레이어킬링)·PvP에 치중돼있는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RvR 주력 게임인 탈리온으로 새 가능성을 열겠다는 각오다.

Q 20대20 점령전에서 유저 역할이 4가지(방어·돌격·회복·지원)로 나뉜다. 이러한 콘셉트를 잡은 이유는.

이준형 PD : 점령전은 전략적 모드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고스펙이든, 저스펙이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략 플레이를 고민했다. 보통 저스펙 유저가 전장 앞에서 전투를 하다 보면 금방 죽기 마련이다. 단순히 어떤 룰 안에서 힘 싸움만을 하는 것이 아닌, 고민 끝에 각각의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고 모든 유저의 플레이를 의미있도록 만들었다.

돌격은 기본적으로 앞서 싸워 상대 전령에 데미지를 입히고, 방어는 거점을 지키는 데 충분한 방어력을 갖추게 된다. 회복은 배틀 뒤에서 전투의 지속력을 올려주는 역할이다. 지원은 투석기를 활용해 구조물을 부수거나 사망 시 리젠타임을 줄여줄 수 있다.

점령전은 탈리온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점령전은 어느 한쪽이 균형을 잡다가도 한순간 빠르게 게임이 반전될 수 있는 매력을 가진다. 매 전투가 전략에 따라 시시각각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또 고스펙·저스펙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레벨 매칭도 100으로 맞췄다. 이 모든 것이 게임을 재밌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Q ‘MMWARRPG’란 이름을 붙였는데.

오태랑 과장 : 그 역시 탈리온에는 실시간 전쟁 콘텐츠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한국 유저들은 특히나 ‘성장’ 이후 콘텐츠에 목말라 하고 있다. 탈리온의 가장 큰 특징을 마케팅 메시지로 전달하기 위해 MMWARRPG란 꼭지를 잡았다.

Q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캐릭터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캐릭터 중 스펙이 강한 캐릭터가 있나.

오태랑 과장 : 보통은 메뉴를 위 또는 아래 배치하는데, 탈리온의 UI 특이점은 메뉴를 우측에 둔 점이다. 유저 편의를 고려한 결정이다.

조정훈 팀장 : 지난해 일본·동남아 런칭 시 ‘아이젠(건슬링거)’ 캐릭터를 추가해 지금은 탈리온에 총 4개의 캐릭터가 있다. 북미·유럽의 경우 ‘카일(워리어)’ 캐릭터를 선호하고 있고, 일본은 작고 귀여운 이미지를 좋아해 마법사 캐릭터인 ‘펠(메이지)’를 많이 선택한다. 한국은 ‘벨트린(어쌔신)’이 관심 받을 것 같다.

이준형 PD : 캐릭터의 스펙은 유저의 선택 차이다. 플레이 여부에 따라 스펙은 달라진다. 유저 피드백을 받아 4개의 캐릭터 밸런스를 잘 잡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캐릭터 추가도 고민 중이다.

Q 일본·동남아 등에 먼저 출시 후 그 다음 국가가 한국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오태랑 과장 : 한국은 MMORPG 강세국으로 유저의 눈도 까다로운 시장이다. 게임빌은 한국을 주력 시장으로 보고 있다. 해외 국가에서도 완성도를 갖춰 출시해 성과를 거뒀고 각 시장별로 전략적 출시하는 것이 성공 확률이 높겠다 싶어 게임을 순차 오픈하고 있다.

조정훈 팀장 : 유저가 실시간 전투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모든 국가를 동시에 커버하기 힘든 점도 이유다. 서비스 하는 입장에서 순차적으로 시장에 집중해 성과도 있었다고 본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 되고 있고 북미·유럽 시장에서도 RvR 콘텐츠에 호평이다.

(왼쪽부터) 조정훈 게임빌 게임사업1실 비즈4팀 팀장, 이준형 유티플러스 개발실 PD, 오태랑 게임빌 게임사업1실 비즈4팀 과장이 12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게임빌 본사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게임빌

Q 국내 사전 예약 반응은 어떤가.

조정훈 팀장 : 이미 해외에서 플레이했던 유저들은 한국어 출시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고 유튜브에서 게임 방송도 진행되는 등 반응이 있다. RvR에 호평인 유저도 많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오태랑 과장 : 사실 독특한 케이스다. 해외에서 먼저 출시하고 한국에 들어오지 않나. 그렇다 보니 이미 탈리온 자체는 유저들에게 검증 받았다고 보면 된다. 해외에서의 직접적 경험에 대한 반응과 유튜브 등에서의 동향을 토대로 우리도 유저의 기대감을 먹으며 한국 서버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콘텐츠 소비가 굉장히 빠르다. 그걸 뒷받침하기 위해 빠른 스템포로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Q 독자 IP로서 시장 흥행에 우려되는 부분도 있는데.

조정훈 팀장 : 한국에 출시된 대부분의 MMORPG들은 대부분 PK·PvP에 치중돼 있다. RvR로 포지션을 잡은 게임은 있었으나 탈리온처럼 실시간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다. MMORPG에서 전쟁은 매우 중요한 콘텐츠다. RvR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반응이 있을 것으로 본다. 국내 MMORPG 시장 치열하지만 가능성이 있기에 도전한다.

오태랑 과장 : 게임성에 있어서는 탈리온 자체가 유명 IP의 힘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유저들에게 충분히 어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흥행 IP 기반이 아니더라도 탈리온만의 특색을 갖고 시장에 선보이고 싶다.

이준형 PD : 독자 IP의 개발 자체는 회사의 자산이다. 그런 자산을 많이 가져야 회사에 미래가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유저들에게 유티플러스가 만든 탈리온이라고 기억되고 싶다.

Q 한국 출시 일정과 다음 출시 국가는 어디인가. 궁극적인 목표는.

조정훈 팀장 : 현재 한국과 중남미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고 올해 말 출시를 생각하고 있다. 두 국가까지 오픈되면 열리지 않은 곳은 번체 국가인 홍콩, 대만, 마카오 세 국가뿐이다. 한국과 중남미에 동시 오픈 후 이들 국가를 다음 런칭 계획으로 잡고 있다.

탈리온은 전투 특화 게임이고 1대1부터 20대1대20까지 여러 전쟁 콘텐츠가 있다. 모든 실시간 전쟁 콘텐츠를 유저들이 즐겨줬으면 좋겠다.

오태랑 과장 : 탈리온만의 IP를 전 세계적으로 갖고 가는 게 목표다.

이준형 PD : 오랫동안 열심히 만들었기에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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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자. 항공.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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