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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지원 대표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천운’이었죠”
정지원 디렉셔널 대표이사.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핀테크기업 ‘디렉셔널’의 정지원 대표는 규제가 제일 어려웠다며 은혜를 입는 입장이 많다며 감사해 했다.

디렉셔널의 주식대차플랫폼이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공매도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여의도 증권가와 금융당국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정 대표를 지난 12일 서울 강남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만났다. 정 대표는 7월1일 개인투자자간 주식대차플랫폼을 오픈할 계획이다.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창업 계기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사명 ‘디렉셔널’의 의미는?
A. 디렉셔널 트레이딩이 방향성매매다. 양방향 롱숏매매를 말한다. 저희가 선보일 첫 번째 서비스인 주식대차가 방향성매매를 가능하게 한다. 방향성을 뜻하니까 확장하는 의미에서 사명을 ‘디렉셔널’로 짓게 됐다.

Q. 창업을 한 계기는?
A. 지난해 2월28일 회사를 그만두고 4월부터 창업을 준비해서 8월에 회사를 설립했다. 로펌에 근무할 때 규제 관련 업무를 많이 하였는데, 그 경험을 통해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또한 가족이 창업을 하는데 용기를 줬고 육아와 사업을 병행하는게 쉽지 않지만 만나 뵙는 분들 중 도움 주시는 분이 많아서 은혜를 입는 입장이 많다.

Q. 주식대차플랫폼은 무엇인가?
A. 공매도를 위해서 전제조건으로 주식대차를 해야 한다. 주식대차 플랫폼은 쉽게 말해서 이자를 받고 보유한 주식을 빌려주고, 반대로 이자를 주고 주식을 빌려오는 것이다. 공매도는 현재 시가로 주식을 빌려 팔고 주가가 떨어졌을 때 다시 사서 갚는 것이다. 즉, 대차가 필수조건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개인이 주식을 차입하기 힘들었다. 주식을 가진 투자자들의 대여참여율도 낮다. 그 이유는, 공매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이고 주식 대여를 해도 이자를 수동적으로 받기 때문이다. 증권사에 약관만 동의하면 내 주식을 제3자에게 빌려주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Q. 서비스는 언제쯤?
A. 서비스는 7월1일 오픈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와 업무협약(MOU)을 지난해 10월에 맺고, 지난달 말 본계약을 체결했다. 신금투가 혁신에 많이 앞장서주셨다. 저희 서비스는 주식 매매하듯이 거래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사이트 화면을 보여주면서) 증권사를 선택하고 종목이 뜨면서 잔고가 나타난다. 자기 잔고가 뜨면 종목에서 선택해서 체결하면 된다.
다른 증권사도 협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바쁘게 다니고 있다. 관심을 보이는 곳이 많다. 수수료율은 수요-공급에 따라서 차입자와 대여자가 결정하도록 하려고 한다.

Q.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소감과 올해 계획은?
A. 규제가 제일 어려웠다.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진짜 저에게 ‘천운’이었다. 금융위분들이 협조적이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시장 반응이 어떨까. 처음해보는 비즈니스, 새로운 아이템이라 기대가 많다. 실제 (주식보유자들이 저희 서비스를) 이용할지는 다른 문제다. 쉽고 편하게 다가가야 할텐데 고민이다. 신금투는 고객기반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올해 계획은 서비스 오픈해서 사고 없이 하고 다양한 증권사와 협업하려고 한다. 지금 10명 정도 직원이 있는데, 더 늘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인들에게 식상할 수 있지만, 할 수 없었던 기회를 주고 싶고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싶다.

윤주애 경제부 팀장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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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은행.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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