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드벨벳'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 원(The ReVe Festival' Day 1)'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짐살라빔'을 선보이고 있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이린, 웬디, 조이, 슬기, 예리./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윤소희 기자] 레드벨벳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을 발표했다. 

앨범 제명 속 '리브(ReVe)'는 팀 이름 레드벨벳의 약자다.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레드메어'에서 선보인 로봇 캐릭터의 이름이기도 하다. 프랑스어로는 '꿈', '환상' 등을 뜻한다.

특히 타이틀곡 '짐살라빔'은 리드미컬한 드럼 연주와 신선한 신스, 시원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일렉트로 팝이다. 2017년 여름 음원시장을 강타한 서머송 '빨간 맛'의 작곡가 대니얼 시저와 루드윅 린델이 작곡을 맡았다. '짐살라빔'은 유럽에서 주로 쓰이는 '수리수리 마수리' 같은 주문을 뜻한다 긍정 주문를 외치며 꿈을 펼쳐보자는 내용을 노랫말에 녹여냈다.

레드벨벳은 '짐살라빔'이 예전부터 앨범 타이틀곡 1순위 곡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화하기가 쉽지 않아 계속 밀렸다고.

레드벨벳 조이는 "(소속사 SM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 선생님이 이번에는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저희도 말씀을 믿고 준비를 했죠"라며 의지를 보였다.

레드벨벳의 음악과 춤은 어렵기로 소문났는데 '짐살라빔'은 한층 더 고난도다. 아이린은 "온몸을 다 써야하는 안무에요. 활동 내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짐살라빔!'이라고 외치면 제 체력이 좋아졌으면 해요"라며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면서 아이린은 "올해 많은 활동을 할 예정이라 '데이 1'이라는 타이틀을 정했다"며 "올해 안에 또 다른 앨범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소개하면서 팬들의 기대를 한층 높였다.

또 슬기는 "처음에 제목이 생소했는데 부르다 보니깐 입에 착 붙었다"며 "중독성이 강하 노래가 될 듯하다. 노래 제목이 소원을 이뤄지는 뜻이라 기대가 크다. 이번 앨범이 대박 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퍼포먼스에 대해 슬기는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에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더했다. 몸을 크게 움직이는 퍼포먼스가 많아 무대를 즐길 수 있다"며"중독성 있는 후렴구에 시그니처 손 모양이 나오는데 인상 깊게 봐달라"고 강조했다. 

웬디는 "'빨간 맛' 효과처럼 또 한 번 대박이 났으면 한다"며 '짐살라빔'을 외쳤다. 그는 또 "새로운 장르를 소화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이 뿌듯하고 즐거웠다"며 "이번 앨범을 작업할 때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지금 돌이켜 봤을 때 뿌듯하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도전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드벨벳은 지난 1월 일본 아레나 투어, 2월 북아메리카 투어를 성료하는 등 기세를 높이고 있다. 2017년 여름 음원차트를 강타한 '빨간 맛' 이후 '서머퀸'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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