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베트남은행 등 계열사들과 시너지 창출 기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 전경. / 사진=신한카드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신한카드(대표 임영진)가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 출범식을 개최하고 베트남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2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사이공 호텔에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임재훈 주(駐)호치민 총영사, 베트남 중앙은행과 정부기관, 현지 진출 한국기업 등 국내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베트남파이낸스’ 출범식을 가졌다.

SVFC는 2017년 7월 출범한 그룹 차원의 글로벌 매트릭스 사업부문이 이뤄낸 첫번째 해외 M&A 성공 사례다. 2018년 1월 영국에 본사를 둔 Prudential Plc 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PVFC(Prudential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금년에 베트남 현지 당국의 승인을 최종 완료한 바 있다.

이번 현지 당국 승인에는 베트남 주재 대사관, 총영사관, 금감원 등 한국 정부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파이낸스 업계 4위인 SVFC는 현재 호치민, 하노이 등 대도시 위주의 우량 고객군 대상 신용대출 상품을 운영 중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 관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SVFC가 보유한 비은행금융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소비재, 자동차 할부금융 등 리테일 소매금융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베트남 SVFC를 최고의 멀티파이낸스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최근 베트남 금융시장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신한카드가 보유한 모바일 플랫폼과 디지털 기술, 빅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 등을 SVFC에도 단계적으로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외국계 1위 사업자인 신한베트남은행 등 베트남에 이미 진출한 그룹 내 계열사들과 함께 강력한 시너지를 통한 토탈 금융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새로운 고객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 원신한(One Shinhan) 관점에서 그룹사들간 협업을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베트남에서 신한금융그룹을 최고의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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