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내언덕주로 기공식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이 4일 제주목장 실내언덕주로 기공식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 = 한국마사회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국내 최초 실내형 언덕 주로 건설에 나선다.

4일 마사회는 제주목장에서 실내언덕주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실내언덕주로는 기상환경에 관계없이 경주마 훈련이 가능하고 실제 경마 경주로랑 유사한 언덕형 주로로 설계돼 경마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의 근력강화 훈련을 할 수 있다.

국내 훈련대상말의 80%가 제주도에 있다는 점에서 실내언덕주로는 국산 경주마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국산마 매각률과 낙찰가 상승으로 이어져 농가의 수입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목장 실내언덕주로는 최대경사도 5%, 길이 860m, 폭 10m 규모로 조성된다. 향후 제주도 내 육성마 소유자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제주목장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으며 우리 경마의 생산지원 기능을 담당한다. 최상급 씨수말 도입, 경주마 생산농가 교배 지원, 어린 경주마 육성 등이 이뤄진다.

김낙순 회장은 "제주 실내언덕주로 조성은 국산 경주마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강하고 체계적인 경주마 육성으로 축산발전, 농가소득 창출을 주도할 것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