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을 공식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왼쪽)은 지난 해 예루살렘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루벤 리블린(Reuven Rivlin) 이스라엘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사진=국회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정으로 오는 14일부터 4박5일 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9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리블린 대통령의 방한 이튿날인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리블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리블린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1962년 수교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발전해 온 양국 협력관계를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인적·문화교류,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에 관한 폭 넓은 협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리블린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하이테크 원천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적인 혁신창업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리블린 대통령은 2002년 8월 통신부 장관 재임 시절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 방한은 그로부터 17년 만이다. 이스라엘 대통령이 공식 방한한 것은 2010년 페레스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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