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윤주애 기자] 기업은행(행장 김도진)이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올해도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실적이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위원회는 올해 1월부터 6월20일까지 은행권에서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 총 1330건, 1915억원(건당 평균 1억4000만원)의 자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실적(3424억원)의 55.9%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 지원 금액 1718억원에서 약 11.5% 증가한 것이다.

은행별로 보면 기업은행이 51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427억원), KEB하나은행(248억원), 우리은행(209억원), 농협은행(163억원), 국민은행(147억원), 경남은행(125억원), 대구은행(43억원), 부산은행(16억원) 등의 순이었다.

사회적기업 대상 지원이 1414억원(73.8%)으로 가장 많고, 협동조합(405억원, 21.2%), 마을기업(69억원, 3.6%), 자활기업(27억원, 1.4%) 순이었다.

전체 지원금액의 97.6%가 대출로 1868억원이었다. 기부‧후원 25억원(1.3%), 제품구매 17억원(0.9%), 출자 5억원(0.2%) 등도 집행됐다. 표에서 대출 항목은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기업대출(소속 임직원 대출 제외) 신규 취급분 기준으로 했다. 기타 항목은 대출 등 타 유형에 속하지 않는 컨설팅, 행사 개최 등을 포함한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은행들의 지원실적은 197억원 늘어났다. 경남은행이 지난해 상반기 5400만원에서 올해 125억원으로 크게 늘린 게 주효했다.

증가율은 경남은행에 이어 우리은행이 149.5%, 신한은행 148.2%, 제주은행 98.2%, 대구은행 87.4%, 국민은행 62.5%, 기업은행 3.8%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17억원이었던 산업은행의 경우 올해는 한 푼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은행은 올 상반기 100만원으로 가장 적은 금액을 지원했다.

외에도 광주은행, SC제일은행, 씨티은행, 부산은행, KEB하나은행, 전북은행도 지원금액이 두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농협은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지원 실적이 9.9% 줄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