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통해 마진 낮춰…투자자에게 유리한 금리 제시

사진=키움증권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키움증권(대표 이현)이 올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채권 판매액이 업계 최초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개인투자자 대상의 채권(장외채권)의 판매가 타사에서는 지점의 영업직원을 통해 이뤄지는 것과 달리, 키움증권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마진을 낮춰 판매하므로 투자자에게 유리한 금리를 제시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현재 30종 이상의 회사채를 판매하고 있고, 1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키움증권에서 판매하는 한화건설의 제101-1회 무보증사채(종목코드 KR6068921958)의 만기는 2021년 5월 30일(약 2년), 연 수익률은 세전 3.02%이다. 신용등급은 BBB+다.

신종자본증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주 마진 없이 발행금리 그대로 판매한 한화생명보험 제2회 신종자본증권은 하루만에 100억원 완판을 달성했다.

현재 신한금융지주 제7회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도 발행금리 그대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신용등급 AA-, 연 수익률은 세전 3.27%다. 만기 없는 영구채로, 2024년 6월 28일 이후 발행사가 중도상환 할 수 있는 콜옵션이 있다.

구명훈 리테일금융팀 팀장은 “당 팀의 회사채와 전자단기사채의 판매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며 “기존 영업직원을 통한 고마진의 채권유통에서 탈피, 온라인을 통한 저마진의 채권판매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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