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올해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전 세계 10대 수출국 중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세가 가장 가팔랐다. 수출국 1, 2위인 중국과 미국을 제외한 8개국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여전하고,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까지 겹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10대 수출국 중 1∼4월 수출 감소세가 가장 가파른 것은 한국이었다. 수출액이 1814억8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감소하면서 7위를 기록했다.

올해 1∼4월 10대 수출국 중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품 수출액이 증가한 곳은 중국과 미국 뿐이었다. 나머지 8개국은 모두 감소했다.

세계 1위 수출국인 중국은 이 기간 동안 수출액이 7445억1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했다. 

2위 미국은 5436억2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했다. 세계 3위 독일은 6.4% 감소했다.

일본은 1∼4월 수출액이 2338억3300만달러로 5.6% 줄어 들면서 순위가 5위로 밀려났다. 일본은 10대 수출국 중 3번째로 수출 감소세가 가팔랐다. 

네덜란드는 수출액이 2363억7천100만 달러로 2.1% 감소하는데 그쳐 4위로 올라섰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