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대한항공은 2019년 상반기 정시율이 전년 동기 대비 국제선은 11.8%p 증가한 83.8%(전체 운항 4만9166편 중 4만1203편), 국내선은 7.5%p 증가한 91.2%(전체 운항 2만6734편 중 2만4383편)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항공기 운항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운항 정시율 부문에서 큰 폭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연결로 인한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를 추가 투입했으며, 항공기 연결 패턴도 현실적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항공기 연결로 인한 국제선 지연 운항 건수는 1151건, 국내선은 910건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 51% 감소했다.

또한 항로가 혼잡한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항공기 스케줄을 인접 시간대로 최대한 분산 배치했다. 전 부문에서 투자를 진행한 결과 여객, 정비, 조업 부문으로 인해 발생한 지연 숫자도 국제선의 경우 139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줄었다.

관제와 관련된 지연은 지난해 5월 말부터 동남아 항로, 12월 초부터는 중국 항로가 각각 복선화되며 전년 동기(6229건) 대비 34% 줄어든 4100건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토교통부가 집계하는 계획된 출발 시간 대비 이륙시각 60분 초과 편(국내선은 30분) 기준 지연율 수치에서도 대한항공은 개선된 수치를 나타냈다. 대한항공의 2019년 상반기 국제선 지연율은 2.0%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p 낮아졌으며 국내선 지연율은 5.9%로 전년 동기 보다 5.8%p 개선됐다.

대한항공은 “안전 운항을 최우선의 목표로 지향하면서 운항 정시성을 꾸준히 향상시키는 노력을 기울여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서 차별화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