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윤소희 기자]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46)이 13억원대 사기혐의로 피소된 것과 관련,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이상민은 "전일 보도된 방송인 이상민과 관련한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밝혔으나, 여전히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여전히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있어 추가 공식입장을 전달드린다" 면서 24일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재차 강조했다. 

디모스트에 따르면, 이상민은 앞서 건설사 브랜드와 자동차 관련 브랜드, 2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광고모델로 나섰다. 이후 프로모션,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계약조건에 따른 사항을 충실히 이행했다. 

디모스트는 "그럼에도 이상민은 당시 해당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한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계약서, 기타 자료로도 모두 증명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고소인 A씨가 '이상민이 2014년 대출 알선을 해줬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2006년부터 채무를 갚아온 이상민에게 해당이 되지 않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고소인 A씨의 주장의 모든 부분들은 사실무근으로, 이상민은 해당 내용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설명했다. 

A씨 측은 이상민이 지난 2014년 약 45억 원의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며 4억 원을 받아갔지만 대출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상민이 대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A씨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며 홍보비 명목으로 8억 7000만 원을 더 받아갔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운영하던 회사의 직원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채무도 변제하지 못해 2016년 사기, 배임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A씨는 최근 방송 등을 통해 '이상민이 채무를 모두 변제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상민과 이상민의 소속사 측에 여러 차례 내용증명을 발송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인 A씨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이상민이 12억7000만원을 편취했다며 고소장을 냈다. 

이에 디모스트 관계자는 또 "당사는 수십여년 동안 채무 변제를 위해 성실히 생활해오고 충실한 삶을 살고자 최선을 다해 온 이상민이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과 잘못된 뉴스로 피해를 입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상민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면서 "추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강경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상의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 비방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한편, 이상민은 1994년 혼성그룹 '룰라' 리더로 데뷔했다. 2000년대 사업 실패와 이혼의 아픔을 겪었지만, 최근 "수십억원의 빚을 다 갚았다"고 밝힌 바 있다. SBS TV '미운우리새끼', JTBC TV '아는형님'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