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071억…전년比 23.8% ↓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

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조현범)는 올 2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1조7418억원, 영업이익 10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8% 하락한 수치다.

매출액의 경우 승용차용 타이어 중 17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비중이 54.9%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증가한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은 중국 및 유럽 완성차 시장 부진으로 OE 판매 감소와 주요 시장에서 RE 판매 역성장이 발목을 잡았다. 또 이로 인한 고정비 부담도 수익성 악화 요인이다. 테네시공장의 생산 안정화 지연도 발생했다.

재무구조는 2분기 기준 자본금 7조667억원 부채 3조5454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말 69.3%에서 66.6%로 2.7%포인트 하락했고 부채비율은 44.3%에서 50.2%로 5.9%포인트 늘었다. 차입금도 9929억원에서 1조1797억원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3조3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77억원으로 33.1% 감소했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매출 목표는 7조원이다.

한국타이어는 고인치 설비 확대 및 프리미억 제품군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테네시공장 안정화와 북미 OE 공급 증가에 따른 교체수요에 집중할 방침이다. 여기에 해외 각 지역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금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주당 3만150원에 장을 마쳤다. 52주 최저가 수준이다. 전일 대비로는 0.5% 하락한 수치다. 특히 장 중 2만9350원까지 급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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