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LH(사장 변창흠)가 주도하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 된다.

8일 LH는 지난 7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 소재 미얀마 건설부(MOC)에서 미얀마 건설부 도시주택국(DUHD), 글로벌 세아와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아세안 지역에서 LH가 주도하는 최초의 산업단지로 미얀마 양곤시에서 북측으로 10km 떨어진 야웅니핀 지역에 224만9000㎡ 규모로 조성된다.

합작법인 지분은 LH 40%, 미얀마 정부 40%, 글로벌 세아 20%다.

LH는 합작법인을 대표해 전반적인 경영을 관리하고, 미얀마 정부는 정부 소유의 토지 제공, 한국정부의 원조자금으로 전기·상수·진입도로 등 외부 인프라 설치를 맡는다.

양 기관은 연내 산업단지 설계를 발주하고, 내년에 공사 착공 및 투자유치 활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LH의 사업 참여 확대 등 양국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면, 미얀마는 급격한 도시화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은 해외진출 희망 기업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양국이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미얀마 경협산단이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적인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탄탄한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