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생보부동산신탁 대표이사, 교보생명 출신으로 교체

생보부동산신탁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혁종 전 교보생명 상무. /출처=교보생명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윤열현)이 생보부동산신탁을 100% 자회사로 만들지 일주일여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부동산신탁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생보부동산신탁은 8일 이사회를 열어 조혁종 전 교보생명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조혁종 신임 대표는 교보생명 기업금융팀장과 대체투자사업본부장, 투자자산심사팀장 등으로 활동했다.

2017년부터 회사를 지휘해 온 김인환 대표는 물러나게 됐다. 김 전 대표는 삼성생명 출신으로 2014년 생보부동산신탁에 합류했다.

생보부동산신탁은 그동안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대표이사를 번갈아 앉히며 공동경영을 해왔다.

그러나 교보생명이 지난달 나머지 지분을 모두 매입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어 삼성생명이 보유한 생보부동산신탁 지분 50%(50만주)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곧 이어 30일에는 장외취득 방식으로 지분 50%를 1153억원에 인수했다.

교보생명은 생보부동산신탁을 앞세워 차입형 토지신탁사업 등으로 보다 공격적으로 수익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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