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판교 사옥 전경/사진=고은별 기자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국내 최대 게임행사인 ‘지스타’에 매년 참가해온 넥슨이 올해 11월 열리는 ‘지스타 2019’에는 불참한다.

9일 회사 측에 따르면 넥슨은 자사 게임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자 올해 지스타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넥슨은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의 지분 매각 불발 이후 국내에선 온라인 사업 부문과 모바일 사업 부문 통합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 상태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고 회사를 안정화하기 위해 올해 지스타엔 불참키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2005년 1회 때부터 14년 동안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지스타에 참가해왔다. 지난해 대회 때는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인 300개 부스를 꾸리고 신작 14종을 공개하기도 했다.

넥슨 관계자는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자사 게임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기 위해 올해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올해 지스타에 불참하면서 유저분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더욱 좋은 게임 및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스타 주최 측인 한국게임산업협회는 넥슨의 B2C 부스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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