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서울반도체에서 작업 중이던 용역업체 직원이 방사선에 피폭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선발생장치(RG) 사용신고기관인 서울반도체에서 발생한 방사선피폭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사선피폭 의심환자는 6명이다. 이들은 서울반도체 용역업체 직원으로 이 중 2명은 손가락에 국부피폭이 발생해 홍반, 통증, 열감 등 이상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염색체이상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4명은 아직까지 별다른 증상은 나오지 않았다. 

원안위 현장조사 결과 해당 직원들은 반도체 결함검사용 엑스레이 발생장치의 작동 연동장치를 임의로 해제하고 방사선이 방출된 상태에서 손을 기기 내부로 집어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장비는 문 개방 등 비정상 상태에서 방사선이 방출되지 않도록 설계된다.

우선 원안위는 해당 장비에 대한 사용정지 조치를 했다. 이후 유사 검사장비에서도 연동장치 해제 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로 검사용 RG 2대에 대해 사용정지 명령을 내렸다.

원안위는 추후 서울반도체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하고 원자력안전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