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19일 오전 노조 회의실에서 제9차 지부대표자회의를 열어 2019년 산별중앙교섭에 잠정 합의키로 최종 결정했다. /사진=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금융권 노사가 임금을 2% 인상하는 등 2019년 산별중앙교섭에 잠정 합의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허권)은 지난 4월16일부터 4개월여간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김태영)와 산별교섭을 이어온 결과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고 19일 밝혔다.

금융노조는 ▲저임금직군 임금 현실화 ▲파견·용역 비정규직 처우 개선 ▲임금피크제도 개선 등을 주요 요구안으로 올해 산별교섭을 진행해왔다.

노조는 20차례 이상의 교섭에도 불구하고 진전이 없자 지난달 7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사측이 중노위 조정안마저 거부하자 총력투쟁을 선언하고 오는 21일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앞뒀다.

노사는 ▲임금 2% 인상 ▲일반 정규직과 저임금직군 간 임금격차 축소를 위한 세부 방안 마련 ▲사내근로복지기금 수혜범위 파견·용역직까지 확대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가이드라인’ 준수 등으로 양극화 해소에 역점을 두고 잠정 합의했다.

금융노조는 19일 오전 지부대표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올해 산별교섭을 잠정 합의키로 최종 결정하고, 8월21일 예정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 향후 산별교섭 관련 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 산별중앙교섭 조인식은 8월말 이전에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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