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윤소희 기자] 경찰이 해외 원정도박과 성매매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출국금지가 내려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양 전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해외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는 앞서 출국금지 명단에 올랐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가 해외 원정 도박을 하고 '환치기'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자금을 조달했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 14일 이들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이어 지난 17일 경찰은 이들의 도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마포구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박스 2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아울러 경찰은 양 전 대표가 회삿돈을 도박 자금으로 빼돌렸을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이와관련해서는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오전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곧바로 양 전 대표 등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양 전 대표의 정확한 소환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원정 상습도박 혐의 뿐만 아니라 2014년 9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에 휩싸여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도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